1948년 오사카 출신으로 와세다 대학 정치경제학부를 졸업했다. 광고대리점에서 근무하다가 프리랜서 광고 제작 디렉터를 거쳐 작가로 데뷔했다.1985년 장편 『<이정각> 게임』을 시작으로 수준 있는 국제 모략 소설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후 작풍을 바꾸어 『신비의 섬』(1991)으로 본격 추리소설을, 『해적 모아 선장의 편력』(1998)에서는 시대 모험소설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발표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3년 『이별의 슬픔』부터는 순수문학 소설을 주로 선보였다. 작가의 야심작인 이번 작품에서는 순수문학과 추리문학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며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다중인격을 다룬 화제작 『증례A』와 영화로 만들어진 미스터리 소설 『크리스마스 묵시록』 등이 있다.